아끼던 니트를 세탁기에 돌렸다가 꺼냈을 때, 마치 아동복처럼 작아져 있어서 당황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저도 얼마 전에 가장 좋아하는 스웨터가 쪼그라들어서 정말 속상했답니다.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복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오늘은 저처럼 당황하신 분들을 위해 집에서 간단하게 줄어든 니트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니트는 도대체 왜 줄어들까요?

복구 방법을 알기 전에 원인을 먼저 이해하면 관리가 더 쉬워져요.
니트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열과 마찰 때문이랍니다.
니트의 주원료인 울이나 캐시미어 같은 동물성 섬유는 표면이 머리카락처럼 비늘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뜨거운 물이나 세탁기의 강한 회전력이 가해지면 이 비늘들이 서로 엉키고 꽉 맞물리면서 옷이 수축하게 되는 거죠.
이걸 전문 용어로 펠트화 현상이라고 부르는데요, 한 번 엉켜버린 섬유는 자연적으로는 다시 풀리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인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린스 하나로 섬유 결을 부드럽게

준비물은 정말 간단해요.
집에서 쓰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만 있으면 됩니다.
린스에 들어있는 윤활 성분이 엉켜있는 니트의 섬유 조직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여기서 잠깐 꿀팁을 드리자면, 단순히 코팅만 해주는 린스보다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는 헤어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해요.
섬유 깊숙이 침투해서 뻣뻣해진 결을 풀어주기 때문이죠.
미지근한 물에 린스를 500원 동전 크기만큼 풀어서 잘 녹여주세요.
이때 물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게 체온과 비슷한 30도 정도가 딱 적당해요.
손상 없이 모양 잡는 늘리는 기술

린스 물이 준비되었다면 니트를 푹 잠기게 넣고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기다려주세요.
섬유가 충분히 린스 물을 머금고 부드러워질 시간을 주는 거예요.
시간이 지났다면 니트를 꺼내서 헹구지 말고 그 상태 그대로 조물조물 만져주며 늘려줄 차례예요.
결대로 가로 세로를 조금씩 당겨주면 되는데, 너무 세게 힘을 주면 옷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특히 소매나 목 부분처럼 잘 늘어나는 곳보다는 전체적인 기장과 품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당겨주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줄어든 니트 복구의 핵심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모양을 잡아주는 과정에 있어요.
마무리는 건조가 생명이에요

모양을 잡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해야 하는데요, 절대 비틀어 짜면 안 돼요.
마른수건 위에 니트를 올리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서 꾹꾹 눌러 물기만 흡수시켜 주세요.
그리고 나서 건조대에 눕혀서 말려야 합니다.
옷걸이에 걸면 물 무게 때문에 어깨가 늘어나서 옷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거든요.
바닥이나 건조대에 평평하게 펴서 널어두고, 마르는 중간중간에 한 번씩 옷 모양을 잡아주면 더 예쁘게 복원된답니다.
이렇게 겨울니트관리를 해주면 드라이크리닝 비용도 아끼고 옷도 오래 입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소중한 옷, 포기하지 말고 다시 입어요
오늘은 집에서 린스 하나로 줄어든 니트를 심폐소생하는 방법을 알아봤어요.
아끼는 옷이 작아졌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꼭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옷의 재질이나 수축 정도에 따라 복구되는 정도는 다를 수 있어요.
너무 심하게 엉켜서 딱딱해진 니트나 고가의 의류는 섣불리 집에서 시도하기보다 세탁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올겨울 따뜻하고 예쁜 니트 관리 잘하셔서 기분 좋게 입으시길 바랄게요.
본문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필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옷감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중요한 의류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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